장르 SF, 드라마 감독 드니 빌뇌브 원작 테드 창 《네 인생의 이야기》 출연 에이미 애덤스, 제러미 레너 외
줄거리
영화 컨택트(Arrival)은 2016년에 개봉한 공상과학 영화다. 이 영화는 인류와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이상한 우주선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믿을 수 없는 사건을 다루기 위해 전문가로 파견된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에이미 아담스)는 세계 각국의 군사들과 과학자들과 함께 이 우주선의 목적과 의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헵타포드, heptapod)의 기묘한 언어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 언어는 외계 생명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그들의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해나가면서 인간의 시간 인식과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면서 본인 또한 시간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게 된다. 또한 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루이스는 개인적인 갈등과 과거의 아픔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 세계의 운명과도 연결되어 있다.
영화 컨택트는 흥미 진진한 이야기와 인간의 언어와 의사소통, 시간과 기억 등의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외계 생명체와 인간 사이의 대화를 통해 깊은 생각과 감동을 전달한다. 이 영화는 과학적인 측면과 감성적인 측면을 훌륭하게 조화시켜놓아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최소시간 원리(Least Time Principle)와 사피어-울프 가설 (Sapir-Whorf Hypothesis)
최소시간 원리는 광학 이론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빛이 가장 빠른 경로를 통해 이동한다는 원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빛이 물을 통과할 때 굴절되어 보이는 것도 이 개념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공기중에서의 속도와 물 속에서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빛은 이를 고려해 직선거리 보다는 최소한의 시간이 드는 거리로 이동한다. 그리고 이 원리는 영화에서 외계 생명체와의 소통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언어는 선형적, 즉 시작과 끝이 있는 반면에 외계 생명체 헵타포드의 언으는 최소시간의 법칙을 따른다. 즉, 시작과 끝이 정해져있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비선형성을 나타내는 선들이 나타난다. 이 선들은 최소시간 원리에 의해 언어적인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식을 나타내며, 빛의 최단 경로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원리와 유사하다. 이들의 시간을 보는 관점도 마찬가지로 이 최소시간의 원리를 따른다. 최소 시간이 걸리는 경로를 택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목적지가 정해져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그들의 관점에서는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처음부터 끝을 알고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사피어-울프 가설은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이론이다. 이 가설은 언어가 인간의 사고와 인식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루이스 뱅크스가 헵타포드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인식과 사고 방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계 생명체의 언어와 함께 시간의 비선형성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루이스는 언어와 사고의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사피어-울프 가설의 일부를 받아들이는 것 처럼 보인다.
이처럼 영화 컨택트는 최소시간 원리와 사피어-울프 가설과 관련된 주제와 개념들을 다루며, 언어와 사고의 복잡성, 시간과 공간의 비선형성을 탐구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영화의 이야기와 주제에 깊이와 의미를 더해주며, 관객들에게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영화 속 상징
선 영화에서는 선이 자주 등장한다. 선은 시간의 비선형성과 기억의 흐름 등을 상징하며, 인간과 외계 생명체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이해의 과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언어와 글자 언어와 글자는 영화에서 핵심적인 상징입니다. 외계 생명체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루이스는 이들의 독특한 문자와 언어 체계를 연구합니다. 이 언어는 시간의 흐름과 인식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인간의 인식과 사고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기억과 시간 영화 컨택트는 기억과 시간의 개념을 탐구한다. 루이스의 기억과 경험은 이야기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헵타포드의 언어와 시간 개념을 탐구하며 기존의 시간 개념에서 벗어나 시간의 비선형성을 이해하게 되고, 인간의 기억의 힘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들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요 대사
"언어는 생각을 형성하는 도구입니다." - 루이스 뱅크스 (Louise Banks) 언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언어는 우리의 생각과 이해를 형성하는 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죽음의 결말보다는 삶의 의미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이안 도넬리 (Ian Donnelly) 이 대사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을 강조한다.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삶에서 우리는 지금 현재의 중요성, 가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간은 동시다발적입니다." - 루이스 뱅크스 (Louise Banks) 시간의 비선형성과 동시다발적인 특징을 강조한다. 과거, 현재, 미래는 서로 얽혀있으며, 시간은 선형적인 개념이 아닌 다양한 경험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나타낸다.
"언어는 생각의 방식을 형성합니다." - 이안 도넬리 (Ian Donnelly) 언어가 우리의 사고 방식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언어는 세상을 보는 사고방식일 뿐 아니라 세상 그 자체를 형성해낸다고 강조한다. 언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언어의 선택은 우리의 사고와 인식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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